RESIDENTIAL · 2024.02

해운대 대림1차 아파트 22평 인테리어

복도를 만들어 현관의 시선과 생활 동선을 나눈 22평 신혼집

해운대 대림1차 아파트 22평 인테리어 대표 사진

PROJECT SUMMARY

고객의 요청

두 분이 새로 시작하는 22평 신혼집입니다. 깔끔하고 정갈한 집, 다만 어디서 본 형태를 그대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두 분의 생활 패턴에 맞는 집이기를 바라셨습니다.

현장의 조건

방과 거실이 바로 붙는 전형적인 투베이 평면이라, 현관을 열면 집 안이 한눈에 들어오고 거실과 주방이 한 덩어리로 붙어 있었습니다.

디자인 아우어의 해결

복도를 새로 만들어 현관에서 들어오는 시선을 한 번 꺾고, 거실과 주방의 동선을 나눴습니다. 새로 생긴 벽의 끝에는 처음부터 오픈선반을 계획했습니다.

LOCATION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대천로103번길 47
PROJECT해운대 대림1차 아파트
AREA22평
SCOPE전체 인테리어
YEAR2024.02
KEY DESIGN신설 복도 · 벽 끝 오픈선반
DESIGN & CONSTRUCTIONDESIGN OUR

THE BRIEF

이 집에서 먼저 풀어야 했던 것

두 분이 새로 시작하는 22평 신혼집입니다. 원하신 것은 분명했습니다. 깔끔하고 정갈한 집. 다만 어디서 본 형태를 그대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두 분의 생활 패턴과 필요에 맞는 집이기를 바라셨습니다.

걱정하시는 부분도 솔직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하나는 금액이었고, 다른 하나는 단열 시공의 품질이었습니다. 구축 아파트에서 가장 자주 문제가 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현장을 보니 구조에도 숙제가 있었습니다. 방과 거실이 바로 붙는 전형적인 투베이 평면이라, 현관을 열면 집 안이 한눈에 들어오고 거실과 주방이 한 덩어리로 붙어 있었습니다.

해운대 대림1차 아파트 22평 새로 만든 복도 벽과 현관 방향
현관에서 집 안이 곧바로 들여다보이지 않도록 벽을 하나 세워 시선을 한 번 꺾었습니다.

DESIGN SOLUTION

디자인 아우어는 이렇게 판단했습니다

20평대라고 해서 집 전체를 한 덩어리로 써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작은 집일수록 벽을 다 없애야 넓어진다고 말하지만, 그렇게 하면 현관에서부터 침실 문까지 모든 것이 한 번에 보입니다. 넓어 보이는 대신 정리할 여지가 사라집니다.

거실과 주방의 동선을 나누고 복도를 새로 만들어 공간을 분리했습니다. 현관에서 집 안이 곧바로 들여다보이지 않게 되면서 프라이버시가 생겼고, 거실과 주방이 각각 다른 공간으로 읽히도록 했습니다. 좁은 집은 나누면 더 좁아 보인다고들 하지만, 어떻게 나누느냐에 따라 공간마다 다른 분위기가 생기고 오히려 집이 넓게 느껴집니다.

새로 만든 벽은 막는 역할에서 끝내지 않았습니다. 벽의 끝과 두께를 이용해 오픈선반을 처음부터 계획해 넣었습니다. 벽을 세우면 반드시 두께가 생기는데, 그 두께를 수납과 디스플레이로 쓰면 벽 하나가 두 가지 일을 합니다.

식탁은 확장한 베란다 쪽으로 옮겼습니다. 거실과 주방 사이에 식탁이 끼어 있으면 두 공간이 계속 겹쳐 보입니다. 창가로 내보내면서 공용 공간의 가구 배치와 동선이 정돈됐습니다.

마감은 톤을 하나로 묶는 데 집중했습니다. 바닥은 인쇼마루 플랫 그레이로 잡고, 벽면 필름까지 같은 색으로 맞춰 톤앤매너를 통일했습니다. 벽지는 LX 디아망으로 고르고 몰딩과 걸레받이를 없앴습니다. 눈에 걸리는 선이 줄어들수록 좁은 집은 정돈되어 보입니다.

공사가 끝난 뒤 다른 층에서 누수가 생긴 일이 있었습니다. 준공 이후에 벌어진 일이었지만 확인부터 마무리까지 저희가 맡아 정리해드렸습니다. 준공했다고 손을 떼면, 결국 그 집에 사는 분이 혼자 감당하게 됩니다.

해운대 대림1차 아파트 22평 새 벽 끝에 계획한 오픈선반
벽의 끝과 두께를 수납과 디스플레이로 사용했습니다.
해운대 대림1차 아파트 22평 거실에서 본 새 벽과 식탁
해운대 대림1차 아파트 22평 오픈선반과 창가 식탁

MAIN SPACE

새로 만든 복도

복도는 길지 않습니다. 현관에서 거실로 가는 사이에 시선을 한 번 꺾는 정도의 길이입니다.

그 정도만으로도 문을 열었을 때 보이는 장면이 달라집니다. 집 전체가 아니라 벽 하나와 선반이 먼저 보입니다.

해운대 대림1차 아파트 22평 거실과 다이닝 전경

SECONDARY SPACES

거실과 식탁

식탁이 확장 베란다 쪽으로 나가면서 거실 가운데가 비었습니다. 22평에서 바닥이 비어 있는 면적은 그대로 여유로 느껴집니다.

몰딩과 걸레받이를 없애 벽과 바닥이 선 없이 만납니다. 선이 줄어들면 같은 면적도 정돈돼 보입니다.

해운대 대림1차 아파트 22평 창가 식탁과 그레이 톤 바닥
해운대 대림1차 아파트 22평 거실 창측 다이닝 공간
해운대 대림1차 아파트 22평 거실 전경과 간접조명

SECONDARY SPACES

주방과 침실

주방은 한쪽 벽면으로 정리해 거실에서 분리했습니다. 동선이 나뉘면 요리 중에도 거실이 어수선해지지 않습니다.

침실은 색을 최소한으로 쓰고 헤드 뒤쪽만 톤을 달리해 자리를 표시했습니다.

해운대 대림1차 아파트 22평 주방 수납과 조리대
해운대 대림1차 아파트 22평 주방 창측 작업대
해운대 대림1차 아파트 22평 안방 침대와 커튼

MATERIAL & TONE

재료

바닥은 인쇼마루 플랫 그레이, 벽면 필름은 같은 색으로 맞췄고, 벽지는 LX 디아망입니다.

색을 하나로 묶고 몰딩과 걸레받이를 없앤 것이 이 집 마감의 전부에 가깝습니다. 22평에서는 재료를 더하는 것보다 선을 줄이는 쪽이 효과가 큽니다.

해운대 대림1차 아파트 22평 침실 조명과 마감 톤

PROJECT INSIGHT

작은 집이라고 항상 더 많이 열어야 넓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적절하게 나누면 시선과 동선이 더 정돈될 수 있습니다.

FAQ

이 현장에서
많이 받은 질문

0120평대 아파트에서 공간을 나눠도 괜찮을까요?+

나누는 방식에 따라 다릅니다. 방을 하나 더 만드는 식으로 나누면 좁아집니다. 이 집처럼 시선을 꺾는 정도의 벽을 세우면 면적은 거의 줄지 않으면서 공간마다 성격이 생깁니다.

02현관에서 거실이 바로 보이는 구조는 어떻게 하나요?+

벽을 하나 세워 시선을 한 번 꺾는 방법이 가장 확실합니다. 가벽이나 파티션, 수납장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 집에서는 벽을 세우고 그 끝을 오픈선반으로 써서 면적 손실을 줄였습니다.

03작은 집에 복도를 만들면 손해 아닌가요?+

복도만 남기면 손해가 맞습니다. 그래서 벽의 두께와 끝을 수납으로 쓰는 것이 전제입니다. 이 집에서는 새 벽 끝에 오픈선반을 계획해, 복도를 만들면서 수납이 함께 생겼습니다.

04구축 아파트 단열은 어떻게 확인하나요?+

단열은 완공 후에는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공정입니다. 그래서 시공 중에 어떤 자재를 어느 두께로 어디까지 시공하는지를 미리 정하고, 작업 단계에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집도 단열 품질에 대한 걱정이 먼저 있었던 현장입니다.

05준공 이후에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하나요?+

이 집은 공사가 끝난 뒤 다른 층에서 누수가 생긴 적이 있습니다. 준공 이후에 벌어진 일이었지만 확인부터 마무리까지 저희가 맡아 정리해드렸습니다. 준공했다고 손을 떼면 결국 그 집에 사는 분이 혼자 감당하게 됩니다.

NEXT STEP

작은 집일수록 순서가 중요합니다

20평대에서는 무엇을 넣을지보다 무엇을 나눌지가 먼저입니다. 현관에서 보이는 장면과 두 분의 생활 패턴을 확인한 뒤에 벽과 가구의 자리를 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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