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IDENTIAL · 2022.12

양정 메트로하이츠 45평 인테리어

구조 보와 내력기둥을 곡선과 천장선으로 정리한 집

양정 메트로하이츠 45평 인테리어 대표 사진

PROJECT SUMMARY

이 집의 주제

없앨 수 없는 구조물을 숨기는 것이 아니라, 공간의 형태로 바꿔 넣는 일이었습니다.

현장의 조건

주방 천장을 구조 보가 가로지르고, 거실에는 내력기둥이 서 있었습니다. 둘 다 철거할 수 없는 구조물입니다.

디자인 아우어의 해결

보 주변을 단내림으로 정리해 계획된 천장선처럼 보이게 하고, 내력기둥은 각진 상태로 두지 않고 곡선으로 감싸 투박한 인상을 줄였습니다.

LOCATION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진남로 477
PROJECT양정 메트로하이츠
AREA45평
SCOPE전체 인테리어
YEAR2022.12
KEY DESIGN곡선 내력기둥 · 단내림 천장
DESIGN & CONSTRUCTIONDESIGN OUR

THE BRIEF

없앨 수 없는 것이 둘이었습니다

주방 천장에는 구조 보가 가로질러 지나갑니다. 천장 한가운데에서 갑자기 내려오는 덩어리라 조명 계획과 후드 위치까지 이 보에 맞춰야 했습니다.

거실에는 내력기둥이 서 있었습니다. 기둥은 벽과 달리 사방에서 보입니다. 각진 네 면이 그대로 드러나면 공간 한가운데 딱딱한 덩어리가 하나 서 있는 셈이 됩니다.

둘 다 철거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이 집의 설계는 없앨 방법을 찾는 대신, 이 둘을 어떻게 공간에 포함시킬지를 정하는 일에서 시작했습니다.

양정 메트로하이츠 45평 거실 곡선으로 감싼 내력기둥
각진 내력기둥을 그대로 두지 않고 곡선으로 감싸 투박한 인상을 줄였습니다.

DESIGN SOLUTION

디자인 아우어는 이렇게 판단했습니다

구조 보부터 정리했습니다. 보만 따로 감싸면 천장에서 덩어리 하나가 더 두드러집니다. 그래서 보 주변을 함께 단내림으로 내려, 보가 갑자기 튀어나온 구조물이 아니라 원래 그렇게 계획된 천장선처럼 보이게 했습니다. 천장의 높이가 두 단계로 나뉘면서 주방 영역의 경계도 자연스럽게 생겼습니다.

거실 내력기둥은 다르게 다뤘습니다. 기둥을 각진 상태 그대로 두면 투박해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네 개의 모서리가 사방에서 선으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곡선으로 감쌌습니다. 모서리가 사라지면 기둥은 각진 덩어리가 아니라 부드러운 면이 됩니다. 어느 방향에서 봐도 선이 서지 않으니 시선이 걸리지 않고 지나갑니다.

이 집에서 곡선은 유행이 아닙니다. 없앨 수 없는 구조물을 공간에 더 자연스럽게 포함시키는 방법입니다. 기둥을 가리려 한 것이 아니라, 기둥이 공간의 일부처럼 보이게 만든 것입니다.

마감은 전체를 베이지와 밝은 회색 계열로 묶었습니다. 기둥과 벽의 색이 같으면 기둥이 따로 떨어진 물체로 보이지 않고, 곡면이 만드는 그림자만 은은하게 남습니다.

양정 메트로하이츠 45평 거실 전경과 곡면 기둥
양정 메트로하이츠 45평 거실 소파와 창측 채광
양정 메트로하이츠 45평 주방 단내림 천장과 아일랜드

MAIN SPACE

주방 — 보를 천장선으로 바꾼 자리

단내림이 생기면서 주방의 천장이 거실보다 한 단 낮아졌습니다. 벽을 세우지 않고도 주방과 거실이 구분됩니다.

후드와 조명은 단내림 안쪽에 맞춰 배치했습니다. 설비가 천장선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아, 낮아진 면이 깔끔하게 유지됩니다.

양정 메트로하이츠 45평 다이닝과 주방이 이어지는 전경

SECONDARY SPACES

거실과 다이닝

거실은 곡면 기둥을 중심으로 소파와 다이닝이 양쪽에 놓입니다. 기둥이 가운데 있어도 각이 없어 동선이 부드럽게 돌아갑니다.

다이닝은 주방 쪽에 붙여, 단내림 천장 아래에서 식사 공간이 한 덩어리로 읽히게 했습니다.

양정 메트로하이츠 45평 다이닝 테이블과 주방 전경
양정 메트로하이츠 45평 거실에서 다이닝으로 이어지는 시선
양정 메트로하이츠 45평 거실 소파와 벽면 마감

SECONDARY SPACES

현관과 욕실

현관에도 같은 곡면을 반복했습니다. 들어서는 자리에서 한 번, 거실에서 한 번 곡면이 나오면 집 전체가 같은 언어로 묶입니다.

욕실은 둥근 거울과 곡면 수납으로 마무리해, 다른 공간의 형태와 이어지게 했습니다.

양정 메트로하이츠 45평 현관 곡면 벽과 수납
양정 메트로하이츠 45평 현관 거울과 벤치
양정 메트로하이츠 45평 욕실 둥근 거울과 세면대

MATERIAL & TONE

재료

베이지와 밝은 회색, 그리고 연한 우드. 색의 차이를 작게 두었습니다.

곡면은 빛을 받는 각도에 따라 스스로 그림자를 만듭니다. 색까지 강하면 그 그림자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형태로 승부하는 집일수록 색은 조용해야 합니다.

양정 메트로하이츠 45평 욕실 곡면 수납과 간접조명

PROJECT INSIGHT

없앨 수 없는 구조물은 무조건 숨기는 것이 답이 아닙니다. 형태를 바꾸면 공간의 일부처럼 보이게 만들 수 있습니다.

FAQ

이 현장에서
많이 받은 질문

01내력기둥은 철거할 수 있나요?+

할 수 없습니다. 건물의 하중을 받는 구조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철거 여부를 묻기보다, 그 기둥을 어떻게 보이게 할지를 정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도면에서 구조 여부를 먼저 확인합니다.

02기둥을 인테리어에 활용하는 방법이 있나요?+

형태를 바꾸거나, 기둥을 가구나 벽에 포함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집에서는 곡선으로 감싸 모서리를 없앴습니다. 기둥이 벽 가까이 있다면 벽과 함께 묶어 하나의 면으로 만드는 방법도 씁니다.

03구조 보는 어떻게 처리하나요?+

보만 따로 감싸면 오히려 더 도드라집니다. 보 주변을 함께 낮추는 단내림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천장이 두 단계로 나뉘면 보가 아니라 계획된 천장선으로 보입니다.

04단내림 천장을 하면 답답하지 않나요?+

전체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일부만 낮추기 때문에, 오히려 높낮이 차이로 공간이 나뉩니다. 다만 원래 천장이 낮은 집에서는 신중해야 합니다. 현장 실측으로 남는 높이를 먼저 확인합니다.

05곡선 벽 마감은 어떤 점을 고려하나요?+

곡면은 평면보다 마감 난이도가 높고, 빛을 받는 각도에 따라 면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그래서 색과 질감을 단순하게 가져가는 편이 안전합니다.

NEXT STEP

구조물이 있는 집이라면

보와 기둥은 철거 여부부터 물을 일이 아닙니다. 없앨 수 없다는 전제에서 어떤 형태로 바꿀 수 있는지를 도면과 현장에서 먼저 확인합니다.

부산 아파트 리모델링 상담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