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IDENTIAL · 2024.12

해운대 마린시티 더샵 아델리스 73평 인테리어

3,200mm 대면형 아일랜드를 가능하게 한 주방 설계

해운대 마린시티 더샵 아델리스 73평 인테리어 대표 사진

PROJECT SUMMARY

고객의 요청

주방을 넓게 쓰고 싶다, 그리고 거실 쪽을 바라보는 대면형 아일랜드를 두고 싶다. 요리를 하면서도 바다를 마주할 수 있는 배치였습니다.

현장의 조건

상담을 받아본 다른 업체들은 벽을 보는 배치로 바꾸거나 아일랜드 길이를 줄이는 방향을 제안했다고 하셨습니다. 73평인데도 원하시는 대로는 어렵다는 답이 이어졌던 겁니다.

디자인 아우어의 해결

답을 먼저 정하지 않고 건축도면부터 확인했습니다. 벽체 두께와 설비, 창호 프레임까지 따져 실제로 쓸 수 있는 폭을 계산하니 3,200mm가 나왔습니다.

LOCATION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마린시티3로 51
PROJECT마린시티 더샵 아델리스
AREA73평
SCOPE전체 인테리어
YEAR2024.12
KEY DESIGN3,200mm 대면형 아일랜드 · 세라믹 상판
DESIGN & CONSTRUCTIONDESIGN OUR

THE BRIEF

이 집에서 먼저 풀어야 했던 것

마린시티 73평, 창밖으로 바다가 보이는 집이었습니다.

고객이 원하신 것은 분명했습니다. 주방을 넓게 쓰고 싶다, 그리고 거실 쪽을 바라보는 대면형 아일랜드를 두고 싶다. 요리를 하면서도 바다를 마주할 수 있는 배치였습니다.

그런데 상담을 받아본 다른 업체들은 다른 방향을 제안했다고 하셨습니다. 벽을 보는 배치로 바꾸거나, 아일랜드 길이를 줄이거나. 73평이라는 면적에도 불구하고 원하시는 대로는 어렵다는 답이 이어졌던 겁니다.

고객이 저희를 찾아오셨을 때 이미 반쯤 포기하신 상태였습니다.

해운대 마린시티 더샵 아델리스 73평 대면형 아일랜드 너머로 보이는 바다
주방 앞에 서면 아일랜드 너머로 거실과 바다가 한 줄로 이어집니다.

DESIGN SOLUTION

디자인 아우어는 이렇게 판단했습니다

고객이 원하는 핵심은 단순히 큰 아일랜드가 아니었습니다. 주방 앞에 섰을 때 주방에서 거실로, 거실에서 바다로 시선이 이어지는 배치였습니다. 그래서 아일랜드 길이를 먼저 줄이는 방향으로 가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답을 먼저 정하지 않고 건축도면부터 확인했습니다. 현장에서 눈으로 보는 것과 도면에 적힌 실제 치수는 다를 때가 있습니다. 벽체 두께, 설비 배관이 지나가는 위치, 창호 프레임이 차지하는 폭까지 도면에서 확인해야 실제로 쓸 수 있는 길이가 나옵니다.

여기에 사람이 지나다닐 통로 폭을 빼고 계산해보니 아일랜드를 3,200mm까지 뽑을 수 있었습니다. 원하시던 대면형 배치를 그대로 두면서, 길이도 줄이지 않아도 되는 수치였습니다. 이 결과를 도면과 함께 보여드렸고 바로 수락하셨습니다.

다만 숫자만으로 되는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 자리에 아일랜드를 두려면 설비가 걸렸고, 실제로 배관을 이동시켜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배관을 이동한 뒤에도 조리 동선이 꼬이지 않도록 싱크와 인덕션, 통로의 관계를 다시 맞췄습니다. 3,200mm는 결과이고, 실제 작업은 그 길이를 확보하면서 고객이 원했던 방향과 동선을 함께 지키는 일이었습니다.

저희가 다른 답을 드릴 수 있었던 것은 특별한 기술 때문이 아닙니다. 원하는 배치를 포기하기 전에 도면과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치수를 먼저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마감은 깔끔하고 미니멀한 분위기를 원하셔서 오크 우드와 아이보리 톤으로 잡았습니다. 색을 여러 개 쓰면 73평이라는 면적에서 오히려 산만해집니다. 두 가지 톤으로 집 전체를 이어 바다 풍경이 가장 강한 색이 되도록 두었습니다.

지금 이 집은 현관을 지나 거실로 들어서면 3,200mm 아일랜드 너머로 바다가 보입니다.

해운대 마린시티 더샵 아델리스 73평 주방 오크 우드 하부장과 세라믹 상판 아일랜드
해운대 마린시티 더샵 아델리스 73평 주방 아일랜드와 거실로 이어지는 동선
해운대 마린시티 더샵 아델리스 73평 거실에서 창밖 바다가 보이는 전경

MAIN SPACE

주방 — 길이보다 먼저 확인한 것

아일랜드 상판은 세라믹으로 마감했습니다. 길이가 긴 만큼 상판이 시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기 때문에, 얼룩과 열에 강하면서 무늬가 과하지 않은 재료가 필요했습니다.

하부장은 오크 우드로 처리해 상판의 밝은 면과 구분했습니다. 아일랜드가 하나의 덩어리로 보이지 않고, 위아래가 나뉜 가구로 읽힙니다.

해운대 마린시티 더샵 아델리스 73평 거실 창측 전경과 도시 조망

SECONDARY SPACES

거실 — 73평을 하나로 묶는 방법

73평은 면적이 넓은 만큼 공간마다 따로 놀기 쉽습니다. 거실과 주방, 복도에 같은 오크 우드와 아이보리를 반복해 써서 어디에 서 있어도 같은 집으로 보이게 했습니다.

벽면에는 장식을 넣지 않았습니다. 창이 크고 바깥 풍경이 계속 바뀌는 집에서는 벽이 조용할수록 창밖이 잘 보입니다.

해운대 마린시티 더샵 아델리스 73평 거실 아이보리 벽과 오크 우드 문
해운대 마린시티 더샵 아델리스 73평 거실 창가와 우드 포인트
해운대 마린시티 더샵 아델리스 73평 거실에서 주방으로 이어지는 시선

SECONDARY SPACES

드레스룸과 욕실

드레스룸은 블랙 프레임 선반으로 구성해, 집 안에서 유일하게 선이 촘촘하게 드러나는 공간으로 두었습니다.

욕실은 회색 석재 톤으로 마감했습니다. 거실과 주방이 밝은 톤이라, 욕실에서만 명도를 낮춰 공간의 성격을 구분했습니다.

해운대 마린시티 더샵 아델리스 73평 드레스룸 블랙 프레임 선반
해운대 마린시티 더샵 아델리스 73평 드레스룸 수납과 작업대
해운대 마린시티 더샵 아델리스 73평 안방 욕실 석재 세면대

MATERIAL & TONE

재료

오크 우드와 아이보리, 그리고 욕실의 회색 석재. 큰 틀에서는 두 가지 톤입니다.

바다가 보이는 집에서는 실내가 가장 강한 색일 필요가 없습니다. 안쪽을 조용하게 둘수록 창밖이 선명해집니다.

해운대 마린시티 더샵 아델리스 73평 안방 욕실 샤워부스와 간접조명
해운대 마린시티 더샵 아델리스 73평 공용 욕실 진회색 석재 마감

PROJECT INSIGHT

큰 집이라고 원하는 배치가 자동으로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평수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치수와 설비 조건입니다.

FAQ

이 현장에서
많이 받은 질문

013m 이상의 아일랜드를 만들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한가요?+

평수보다 실제로 쓸 수 있는 폭이 기준입니다. 벽체 두께, 설비 배관 위치, 창호 프레임이 차지하는 폭을 도면에서 빼고 남는 길이를 봐야 합니다. 여기에 사람이 지나다닐 통로를 확보하고도 남는 길이가 아일랜드의 최대 치수가 됩니다.

02대면형 주방으로 바꿀 수 있나요?+

배관을 옮길 수 있는지, 그리고 아일랜드를 두고도 통로가 남는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 두 가지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어렵다는 답이 나오기 쉽습니다. 도면을 확인하면 가능한 경우가 생각보다 있습니다.

03아일랜드로 배관을 옮길 수 있나요?+

바닥 공사를 함께 하는 현장이라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배관은 바닥을 지나기 때문에 바닥을 걷어내는 공정이 있어야 이동이 수월합니다. 옮긴 뒤 배수 구배가 확보되는지도 함께 확인합니다.

04세라믹 상판은 어떤 특징이 있나요?+

열과 오염에 강하고 표면이 단단합니다. 아일랜드가 길어질수록 상판이 시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기 때문에, 무늬가 과하지 않은 것을 고르는 편이 공간 전체에 유리합니다.

05큰 평형 주방을 설계할 때 중요한 점은 무엇인가요?+

면적이 넓다고 자동으로 편해지지 않습니다. 동선이 길어져 오히려 불편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조리대와 냉장고, 싱크, 식탁 사이의 거리를 먼저 정하고 그 다음에 가구 크기를 정하는 순서가 안전합니다.

NEXT STEP

어렵다는 답을 이미 들으셨다면

원하는 배치를 포기하기 전에, 벽체 두께와 설비, 창호 프레임을 빼고 남는 실제 치수부터 함께 확인합니다. 도면을 보고 나서 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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